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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행복을 빈다" 구준엽과 결혼 응원했던 전 남편, 쉬시위안 '언팔'

가수 구준엽이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과 백년가약을 맺은 가운데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가 쉬시위안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언팔로우(친구끊기)했다.26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 따르면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계정 이름을 왕소비(汪少菲)에서 왕소비(汪小菲)로 수정하고, 쉬시위안의 계정을 언팔로우했다.중국인 사업가인 왕샤오페이는 지난 2011년 쉬시위안과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두 사람의 이혼에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험악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구준엽과 쉬시위안의 결혼 소식이 대만 언론 등을 통해 보도되자 왕샤오페이는 지난 12일 "우리의 이혼은 누구와도 관련없다"며 "쉬시위안의 행복을 빈다"고 밝힌 데 이어 17일 라이브 방송에서는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왕샤오페이와의 이혼 소식을 들은 구준엽이 쉬시위안에게 연락을 하면서 두 사람은 20년 만에 재회했다.구준엽은 지난 8일 "그녀의 이혼 소식을 듣고 20년 전 그 번호를 찾아 연락해 봤다. 다행히 그 번호 그대로여서 우린 다시 연결될 수 있었다"며 "이미 많이 지나간 시간을 더는 허비할 수 없어 제가 결혼을 제안했고, 그녀도 받아들여 혼인신고만 하고 같이 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쉬시위안도 같은 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지난 9일 대만에 입국한 구준엽은 10일간의 격리를 마친 뒤 20일 아내 쉬시위안을 만났다. 구준엽이 방역 호텔을 나서 쉬시위안의 자택이 있는 고급 주택 단지로 향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생중계되기도 했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3.26 15:15
스포츠일반

국가대표 자격 회복한 심석희, 세계선수권 출전할까

오는 3월 열리는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쇼트트랙 대표팀이 27일 진천선수촌에 소집된다. 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된 심석희(서울시청)가 입촌해 대표팀에 합류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심석희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모 코치와 주고받았던 사적인 문자메시지가 유출되면서 지난해 12월 21일 선수 자격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받았다.지난 21일 징계가 해제돼 국가대표 자격을 회복한 심석희는 향후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할 수 있다.다만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제103회 전국동계체전에는 불참한다. 동계체전 출전 신청 기간은 지난달 20일까지였는데, 자격정지 선수는 경기 출전뿐만 아니라 대회 신청도 할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심석희의 출전은 자동으로 무산됐다.관심사는 심석희가 다음 달 열리는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지 여부다. 심석희는 지난해 5월 진행된 2021-2022시즌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여자부 1위를 차지해 국제대회 출전 자격 1순위를 갖고 있다. 문제는 심석희가 대표팀에 합류할 경우 그가 험담했던 최민정(성남시청), 김아랑(고양시청)과 다시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이다. 심석희를 둘러싸고 선수들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만큼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느냐는 의문이다. 특히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하는 한편 심석희가 계속 연락을 시도한다며 이 같은 행위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윤홍근 베이징올림픽 한국선수단장 겸 대한빙상경기연맹회장은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메인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심석희 복귀 관련 질문에 "원칙대로 처리할 것"이라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의 결정이 있어야 하고, 대한체육회의 전체적인 판단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심석희는 대회 출전 여부와 무관하게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22일 "심석희는 정상적으로 훈련하고 있다"며 "꾸준히 훈련한 만큼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겨울올림픽에는 최민정, 이유빈(연세대), 김아랑, 서휘민(고려대), 박지윤(한국체대)이 출전했다. 선발전 1위였던 심석희와 3위로 통과했으나 발목 부상으로 낙마했던 김지유(경기 일반)가 복귀할 경우 대표팀은 심석희, 최민정, 김지유(이상 개인전), 이유빈, 김아랑(이상 계주) 체제로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서게 된다.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다음 달 18일부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다음으로 큰 국제대회이자 한 시즌을 마무리하는 무대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23 07:57
스포츠일반

"더 깔끔하게 타겠다" 한국 쇼트트랙, 악재 딛고 오늘 금메달 재도전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개막 6일째인 9일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다시 한번 금메달에 도전한다.쇼트트랙 선수들은 이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자 1500m, 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 경기에 나선다.남자 1500m 종목은 이날 오후 8시 준준결승을 시작으로 오후 10시13분 결승전까지 이어진다.여자 1000m는 오후 8시44분 예선전이 열리고, 오후 9시45분부터는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이 펼쳐진다.남자 1500m에는 지난 7일 1000m 준결승에서 편파 판정으로 실격 당한 황대헌과 이준서가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이날 이준서는 준준결승부터 중국 선수와 맞대결 한다. 준준결승 2조에 속한 이준서는 쑨룽(중국), 스테인 데스멋(벨기에),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 스벤 루스(네덜란드), 앤드루 허(미국)과 준결승 티켓을 두고 다툰다.황대헌은 준준결승 3조로, 첫 경기에서는 중국 선수와 대결을 피했다.남자 1000m 준준결승 경기 도중 왼쪽 손가락을 다쳐 11바늘을 꿰맨 박장혁은 이날 부상 상태를 점검한 뒤 1500m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한다.여자 1000m 예선에서는 이유빈이 장추퉁(중국), 킴 부탱(캐나다), 마미 바이니(미국)와 한 조에서 경쟁한다.준결승부터 치러지는 여자 3000m 계주는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미국과 레이스를 펼친다.우리 선수들은 전날 비교적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하며 이날 경기를 대비했다.편파 판정의 희생양이 된 황대헌은 대표팀 훈련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판정에) 화가 많이 난다"면서도 "남은 경기가 많으니 잘 먹고 잘 자려고 한다. 응원해 주시는 국민이 많다.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더 깔끔한 경기를 보여드리겠다"며 "제가 준비했던 것들로 이 벽을 더 두드릴 생각이고, 계속 두드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극심한 편파 판정에 대비할 방법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여기에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할 수 없다. 비밀"이라며 웃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09 08:40
스포츠일반

韓 쇼트트랙 판정 항의에 ISU "실격 문제 없어…판정 번복 없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2022 베이징겨울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1000m 경기에서 나온 판정과 관련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발표했다.ISU는 8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전날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과 결승에서 나온 판정과 관련해 "7일 경기 판정에 대해 주심에게 한국 대표팀과 헝가리 대표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고 밝혔다.ISU는 우선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가 있었다"며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된 것과 같이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했다.이어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사올린 샨도르 류가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대해 항의했다"며 "역시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됐듯 그는 두 차례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한 게 첫 번째 반칙,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선 게 두 번째 반칙이다"라고 설명했다.ISU는 그러나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했다.이어 "언급한 규정과 상관없이 주심은 비디오 심판과 함께 사건을 다시 한번 검토했고,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고수했다"고 덧붙였다.ISU는 "주심은 더 나아가 사올린 샨도르 류가 직선주로에서 추월을 시도했으나 런쯔웨이보다 뒤처져 코너에 진입할 우선권이 없었으며, 두 차례나 팔로 상대를 밀어 반칙을 선언해야 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전날 남자 1000m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영국 출신 피터 워스(6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심판위원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을 여러 차례 내렸다.심판은 준결승 1조에서 결승선 4바퀴를 남기고 인코스로 중국 선수 2명을 연달아 제치며 1위로 오른 황대헌에게 레인 변경을 늦게 했다며 페널티를 부여했다. 이 판정으로 황대헌의 결승 진출은 무산됐다.이어진 준결승 2조에서는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이준서를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유로 실격 처리했다.결승에서는 헝가리의 사올린 샨도르 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해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획득했다.한국 선수단은 경기 종료 후 쇼트트랙 심판 위원장에게 강력히 항의한 데 이어 ISU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항의 서한문을 발송했으나 ISU는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한국 선수단은 해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2.08 10:38
연예

'말 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2주결방…제작진은 고발당해

촬영 현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KBS 1TV ‘태종 이방원’이 2주 연속 결방을 결정했다.‘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21일 “최근 불거진 논란으로 인해 오는 22일과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13~14회를 결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초 설 명절을 앞두고 스페셜 방송으로 대체 편성 예정이던 29일과 30일 방송도 쉬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지난 17일 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태종 이방원 7화 이성계 낙마신 말, 살아있나요?”라는 청원 글이 등록된 후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동물을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청원자는 “(태종 이방원) 7화에 나왔던 이성계 낙마신에서 말이 땅에 완전히 꽂혔다”며 “말을 강압적으로 조정하지 않고서야 저 자세가 나올 수가 없을 텐데 혹시 앞 다리를 묶고 촬영한 것이냐”고 물었다.이후 동물자유연대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촬영 장면을 공개하면서 논란은 증폭됐다. 영상에는 와이어에 다리가 묶인 말이 심하게 꼬꾸라지는 모습이 담겼다.동물자유연대는 전날 “많은 이들이 우려했던 대로 말을 쓰러뜨리는 장면을 촬영할 때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강제로 넘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며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KBS 시청자권익센터에 해당 프로그램 폐지를 주장하는 글이 잇따랐고,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이날 오전 기준 4만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배우 고소영, 김효진, 공효진 등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전날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벌어진 사고에 대해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사과드린다”며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KBS는 “사고는 지난 11월 2일, ‘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며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며 “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 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번 논란에 대해 동물권 보호단체 ‘카라’는 전날 서울 마포경찰서에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한국동물보호연합도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드라마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하며 말을 일부러 넘어뜨려 죽게 하는 학대를 했다”며 규탄 기자회견을 연 뒤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낼 예정이다.현재 문제의 장면이 담긴 '태종 이방원' 7회는 KBS 홈페이지를 포함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등에서 다시보기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2.01.21 13:06
야구

야구 경기 중단시킨 방송사 카메라 플래시…이순철 "큰 경기만 오니"

1일 열린 2021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관중석에 있던 취재진이 카메라 플래시를 터뜨려 경기가 중단되는 소동이 벌어졌다.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키움 선발인 안우진이 3회 말 박세혁을 상대로 26번째 투구를 던진 직후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한 방송사 취재진이 켜놓은 카메라 플래시가 빛을 반사시키며 경기에 영향을 끼치자 권영철 주심이 경기를 중단하고 나선 것이다.권 주심은 관중석을 향해 손을 들어 올리며 "카메라! 얘기 좀 해주세요"라고 제지했다. 이에 관계자가 취재진을 향했고 취재진은 곧장 플래시를 끄며 상황 진화에 나섰다.장내에는 "관중 여러분께 안내 말씀드린다. 플래시를 꺼주시기 바란다"는 방송이 울려 퍼졌다.이를 중계하던 이순철 해설위원은 "또다시 카메라가 라이트를 켰다"며 "빨리 관계자가 가서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평소에도) 야구장에 와서 취재해야 하는데 큰 경기 때만 와서 하다 보니까 야구장 규칙을 잘 모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주로 야간에 펼쳐지는 야구 경기 특성상 관중석에서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에 선수가 방해를 받아 경기가 중단되는 일은 종종 발생한다.그러나 일반 관중이 아닌 취재진의 실수로 경기가 중단된 데 대해 일부 네티즌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소한 규칙은 숙지하고 와야지. 너무 무성의하다" "사회인 야구에서도 저러면 안 됨" "큰 경기만 취재할 수는 있는데 최소한 피해는 주면 안 되지" "중계 보는데 너무 어이가 없더라" 등 반응이 나왔다.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11.02 13:55
스포츠일반

김연경 도쿄 유니폼, 스위스 IOC 올림픽박물관에 걸린다

'배구 여제' 김연경(33·중국 상하이)의 국가대표 유니폼이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된다. 오한남 대한배구협회 회장은 지난 16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도쿄올림픽에서 입었던 김연경 선수의 유니폼을 올림픽 박물관에 전시하겠다며 최근 협회에 유니폼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IOC가 유니폼 전시를 생각한 것도 '월드 스타'인 김 선수의 진가를 알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지난 4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을 찾아 한국과 터키가 맞붙은 여자배구 8강전을 관람한 바 있다. 이날 대표팀은 명승부 끝에 터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IOC는 김연경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자 공식 한국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위대한 올림피언 김연경 선수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며 "그동안 헌신적인 플레이로 올림픽을 빛낸 김연경 선수 감사합니다!"라고 밝혔다. 김연경은 2012 런던올림픽을 시작으로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다. 2012 대회에선 4위 팀 선수로는 이례적으로 여자 배구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8.17 08:36
스포츠일반

'학폭' 이재영·이다영 복귀 강행에…"가해자의 컴백" 트럭시위 열렸다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학교폭력 논란으로 시즌 도중 코트를 떠난 이재영·다영(25)에 대한 복귀를 강행하자 배구 팬들이 시위를 통해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28일 쌍둥이 자매의 복귀를 반대하는 팬 연합 '여자배구 학폭 가해자 복귀 반대'는 흥국생명보험 본사가 있는 서울 종로구, 한국배구연맹(KOVO)이 위치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를 오가며 트럭시위를 벌였다. 최근 온라인을 통해 시위를 위한 모금을 진행해온 이들은 "흥국생명 빼고 전부 반대하는 학폭 가해자의 컴백" "학폭 논란 고작 4개월 만에 복귀를 도모하는 흥국생명" "학폭 가해자 해외취업 직접 알선한 흥국생명 너희도 같은 가해자다" 등 문구를 새긴 전광판을 트럭에 설치했다. 배구 팬들의 이같은 시위는 흥국생명이 학폭 논란을 일으킨 쌍둥이 자매에 대한 복귀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추진됐다. 김여일 흥국생명 단장은 지난 22일 열린 KOVO 이사회에서 오는 30일 선수등록 마감일에 맞춰 이재영·다영을 선수로 등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등록 선수로 공시되면 이들은 다음 시즌 V리그 정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게 된다. 흥국생명은 2021-2022 시즌 이재영·다영에 대한 선수 등록을 마친 뒤 이재영은 구단 소속으로, 이다영은 그리스 리그에 임대를 보내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학폭 논란 이후 제대로 된 사과 없이 코트를 떠난 두 선수가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지 4개월 만에 복귀한다는 소식에 배구 팬들은 비판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배구 팬 연합은 "이재영과 이다영은 논란이 불거진 이후 사과문을 삭제하고 피해자들을 고소했다"며 "흥국생명이 이런 가해자들의 복귀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배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이 사태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우리의 의지를 전달하고자 트럭시위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6.28 16:31
경제

BTS "인종차별 반대" 트윗에…유네스코 사무총장 "고마워요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유네스코(UNESCO) 사무총장이 감사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인종차별을 비판한 방탄소년단의 트위터 글을 공유하면서 "증오와 인종차별에 맞서는 강력한 메시지"라며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술가, 음악가, 정치인, 시민 우리 모두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며 "유네스코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평화를 만드는 데 모든 단계, 모든 단어가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방탄소년단은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주세요),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주세요) 해시태그와 함께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트위터에 한국어와 영어로 된 글을 올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리고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했다. 이어 "저희는 아시안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기억이 있다"며 "길을 걷다 아무 이유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시안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어보았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은 "저희의 경험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지만 그때 겪은 일들은 저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가기도 했다"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건 저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은 아시안으로서 저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저희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결국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의 해당 트윗은 1일 오전 기준 102만회 리트윗됐으며, 206만여개의 ‘좋아요’를 받았다. 지난달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스파와 마사지숍 등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한인 4명을 포함해 8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인종차별을 규탄하는 목소리가 전 세계에서 나오고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4.01 10:25
연예

드라마 재방송 틀어야 한다고…막판 1점 앞두고 중계끊은 KBS

프로배구 2020-2021 V리그 여자부 3위를 결정짓는 빅매치 중계를 맡은 KBS가 경기 종료 1점을 남겨두고 중계를 끊어 시청자들의 빈축을 샀다. KBS는 7일 오후 KBS 2TV를 통해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0-2021 V리그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전을 중계 방송했다. 당초 여자부 주말 경기는 오후 4시로 예정돼있었으나 KBS가 이날 경기를 생중계하기로 결정하면서 경기는 오후 1시 10분으로 앞당겨져 열렸다. 김연경의 국내 리그 복귀로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데다 3위까지 주어지는 봄 배구 티켓을 향한 막판 순위권 다툼이 벌어지면서 3위 기업은행과 4위 도로공사가 맞붙는 이날 경기에 많은 배구 팬들의 이목이 쏠렸다. 경기 전 해설을 맡은 이재후 아나운서와 한유미 해설위원은 "여자부 3위 싸움이 5라운드에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다" "두 팀의 승점이 같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황이다. 5위인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두 팀"이라며 관전 포인트를 설명하기도 했다. ━ KBS 생중계로 3시간 앞당겨져 열린 경기 예상대로 경기는 접전을 이어갔다. 먼저 도로공사가 외국인 선수 켈시를 앞세워 1세트를 21-25로 따냈다. 이후 기업은행이 25-22, 25-23으로 2세트와 3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4세트도 기업은행의 리드로 시작됐으나 세트 후반 기업은행이 흔들리면서 두 팀의 분위기가 반전됐다. 무릎 통증으로 표승주(기업은행)가 경기에서 빠지자 라자레바의 공격 부담이 커진 것이다. 4세트를 22-25로 내준 기업은행은 5세트에 급격하게 무너졌다. 5세트 초반 라자레바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기업은행은 0-9까지 끌려갔다. 이후 육서영의 블로킹 등으로 점수를 낸 기업은행은 4-14까지 따라붙으며 막판 힘을 짜냈다. 그러나 경기 종료까지 단 1점을 남겨놓은 순간, 돌연 "정규 방송 관계로 중계 방송을 여기서 마친다"는 설명과 함께 경기 중계가 끊겼다. KBS가 이날 오후 3시 40분에 편성해둔 주말 드라마 ‘오! 삼광빌라’ 재방송 방영을 위해 배구 중계를 중단한 것이다. 경기는 이후 김희진(기업은행)의 오픈 공격 성공과 켈시의 마지막 득점으로 중계 중단 1분여 뒤 5-15, 도로공사의 승리(세트스코어 2-3)로 끝났다. ━ 드라마 재방송 때문에…경기 막판 중계 종료 KBS가 자체 애플리케이션인 myK를 통해 중계를 이어갔고, 경기 종료 후 포털사이트 등에 이날 경기 풀영상이 공개됐으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매치스코어(경기 승패를 결정짓는 마지막 점수) 때 중계를 끝낸 KBS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경기 직후 트위터에는 "5세트 1점 남은 상황에서 중계를 끊네 KBS. 여러모로 믿을 수 없는 경기력과 중계의 연속" "이럴 거면 지상파에서 중계한다고 하지 마라" "정규 방송 내보낸다고 중간에 끊어버리네. 그래놓고 수신료를 올린다고?" "풀세트 가는 거 예상해서 3시간은 비워뒀어야지. 배구 보면서 이런 중계는 또 처음이네" 등 의견이 잇따랐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2.08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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